시작

문득 생각이 나서 블로그를 와보니, 마지막 글을 쓴지도 3년이 넘어있었다.

열심히 써보려 했는데, 무심하게 잊고 살았고, 지금이 되었다.

현재도 나는 아직 그 연구소, 그 자리에서 포닥을 하고 있다.

갑자기 블로그에 돌아오게 된 이유

처음 독일에 와서 블로그를 쓰던 시기는 2020년, 코로나시기였다.

새로운 시작을 했는데, 사람을 만날 수 없었고, 앞날을 생각하기 어려웠었다.

어느순간 백신이 등장하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독일 적응이나 대학원생활, 포닥 생활 등등에 대해 대화를 할 기회가 늘어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대화내용을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왜 아직도 포닥인지

사실 이건 할 이야기가 많긴 하다.

실적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분야를 계속 바꾸고 있는 부분도 있다.

(한 우물 파기와 여러 우물파기 등에 내용은 따로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결정적으로, 처음 독일에 나올 때와는 다르게, 좀 더 오래 독일 생활을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나는 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독일에서 포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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