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의 종착역인 여수EXPO역.
바로 옆에 지난 여름 화려했던 여수EXPO장이 존재한다.
살짝 이상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 같다.
순천과 여수 모두 밤에 도착했다는 점.
나는 밤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숙소지역을 관광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방식은 적어도 그날 오전중의 관광은 보통 시내에서 진행된다.
즉, 어느정도 늦잠을 자도 크게 관광 스케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여행에서 생각보다 많은 피로가 쌓이는 이동시간을 되도록 줄이려 했다.
숙소에서 충분히 쉰 뒤에 짧은 이동시간인 시내를 도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밤에 도착한 여수 EXPO역.
지난 여름엔 참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이곳.
숙소가는길에 있던 거북선대교.
여수는 전라좌수영이 있던 곳으로 성웅 이순신이 계시던 곳이다.
아무래도 지명에 관련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내가 묶었던 숙소. 오동도 펜션
내일로 할인을 받아 1박에 만원에 해결.
방을 같이 썼는데 먼저 들어와있던 일행이 당황을 했다. 예상치 못했다고 ㅎㅎ
부산출신 2명의 여행객이였는데 내일 돌아가는 날이라고 했다.
짧지만 이래저래 많은 얘기를 나누고 나는 먼저 나왔다.
마지막날이라고 늦잠을 잔다고 하기에 ㅎㅎ
친구에게 미리 귀뜸을 들었던 서대회를 먹기위해 갔던 구백식당.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기휴일이던...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 아침을 대충 때웠습니다.
이순신 동상이 떡하니 있는. ㅎㅎ
동상 오른쪽으로 보이는 옛 건축물이 전라좌수영이 있던 진남관이다.
정면에서 본 진남관. 뒤쪽의 좌우로 긴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기존의 여행계획은 곡성에서 또 무료숙박을 이용하며 여행을 가는 것이였는데 매우 재밌는 희소식.
고등학교 동기들이 근처에서 내일로를 하고 있다는 기쁜소식. ㅋㅋ
급하게 여행계획을 수정하며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다른 관광객분이 벽화마을을 아냐고 물었다.
나는 잘 모른다 대답을 했는데 다른 곳에서 물어보시고는 이근처 어디로 쭉 가면 된다는 정보를 던져주셨다.
마침 기차시간도 살짝 남고해서 어딜 가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감사합니다 하며 벽화마을로 이동했다.
여수 벽화마을에서 찍은 사진.
이곳 벽화마을은 여수 EXPO를 기념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식객, 타짜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그린 벽화들
벽에서 바로 호랑이가 튀어나올 것 같은. ㄷㄷ
아틀란티스에서 살다 나온 거북이?!
벽화마을을 쭉 돌아보며 이동했고 여수에서의 최종 여행지인 오동도로 갔다.
오동도는 역에서도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직선거리는 얼마 안멀지만 바다? 강으로 떨어져 있어서 돌아서 가야한다는거...)
오동도의 산책로
나무가 많이 우거져서 등산하는 기분이 났다.
청솔모? 다람쥐?
겨울에 먹을것이 많이 없을텐데 참... 기운내서 따뜻한 봄 맞이하길.
오동도에 있는 용굴.
용이 살다가 떠나간 자리라고 전해진다.
왠지 안에 들어가보고 싶지만 아마 잠수장비가 있어야 할 것 같다. ㅎㅎ
이제 고등학교 동기들을 만나러 다시 순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