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독일의 서쪽 끝 아헨에 도착했다.
현재 날씨는 맑으나,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다.
나는 3월부터 헬름홀츠 협회소속 율리히연구소에서 포닥으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닥 지원과정이나 합격후 독일로의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글로 정리하려고 한다.

독일에 오면서 환경은 물론이고, 연구 분야도 크게 바뀌게 되었다.
걱정도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기초부터 깊게 다루는 연구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천천히, 하지만 제대로 연구하고 싶은 나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이였다.
앞으로의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나는 현재에 하고싶은 일에 몰두해보려고 한다.
생활을 즐기면서, 일은 깊이있게.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는, 대학원 생활이나 독일 생활 등에 대해 기록도 남기고 생각도 정리하고자 함이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이공계에서의 생활이란, 생각보다 본인이 스스로 해쳐나가야 한다.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 대신 적극적으로 본인의 일에 임해야 한다.

도전의 시작.

+ Recent posts